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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席도 넓어졌네… 에어버스 A350XWB 공개

입력 | 2014-11-19 03:00:00

아시아나항공 2017년부터 운항




에어버스가 보잉의 787, 777 기종과 경쟁하기 위해 개발한 최신 중형 광폭동체기 A350XWB를 국내에 선보였다. 국내 항공사 중에는 아시아나항공이 30대를 주문해 2017년부터 순차적으로 운항에 들어갈 예정이다.

에어버스와 아시아나는 18일 서울 김포국제공항 아시아나항공 격납고에서 A350XWB 월드투어 행사를 열었다. 에어버스는 아시아 5개국에서 행사를 하는데 한국이 그중 첫 번째다.

A350의 내부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좌석마다 태블릿PC가 붙어 있는 느낌이었다. 리모컨에도 터치스크린이 달려 있어 휴대용 게임기를 연상시켰다.

A350 뒤에 붙은 ‘XWB’는 ‘엑스트라 와이드 보디(Extra Wide Body)’의 약자다. 3석씩 묶어 9열로 배열된 이코노미석은 좌석당 18인치로 옆 사람과 어깨가 닿지 않을 만한 공간을 확보했다. 비행기를 8개 구역으로 나눠 구역마다 에어컨 설정을 다르게 할 수 있다. 비즈니스 좌석에는 마사지 기능도 있다.

A350은 최대 369개 좌석을 설치할 수 있고 롤스로이스의 신형 엔진과 가벼운 소재를 사용해 경쟁 기종보다 연료를 25% 정도 절약할 수 있다. 공식 가격은 2억9400만 달러(약 3232억 원)로 전 세계 39개 항공사에서 750대를 주문한 상태다. 첫 상업 운항은 카타르항공에서 다음 달 중 이뤄질 계획이다.

에어버스와 아시아나항공이 18일 서울 김포공항 아시아나항공 격납고 앞에서 에어버스의 최신 항공기 A350XWB를 국내에 처음 공개했다. 가벼운 신소재를 사용해 경쟁 기종보다 연료가 25% 정도 절감된다. 아래 사진은 고화질(HD) 화면이 달린 이코노미석의 모습.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