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박지원 등 줄줄이 전남行… 孫측근 “정치적 의사 표시 안할것”
박영선 의원은 15일 전남 해남의 한 사찰에서 손 전 고문을 만났다. 원내대표 재임 시절 원내부대표단과 해남에서 모임을 갖는 김에 손 전 고문에게 만남을 청했고, 식사를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박지원 의원은 손 전 고문을 만나러 갔지만 회동이 불발되자 전화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차기 당권 도전 의사를 내비친 정동영 상임고문은 지난달 초 예고 없이 강진을 찾았다가 손 전 고문을 만나지 못하자 ‘왔다 갑니다’란 메모를 남긴 채 돌아왔다. 이후 손 전 고문이 전화를 하자 “현실 정치에서 빈자리가 크게 느껴진다”며 “눈 올 무렵 다시 강진을 찾겠다”고 했다.
손 전 고문은 백련사 근처에 겨울을 나기 위한 집(165m²·약 50평)을 짓기 위해 터를 닦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혜림 기자 be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