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합과 반칙의 예산심사] 이완구-우윤근 ‘4자방’ 접점 못찾아
4대강 사업 등에 대한 국정조사와 예산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신경전이 갈수록 날카로워지고 있다.
새누리당은 예산안 등 현안을 처리한 뒤 국정조사 문제는 나중에 논의하겠다는 생각이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여당이 먼저 국조를 수용해야 예산안 처리에 협조하고 공무원연금 개혁도 논의할 수 있다는 태도다. 국정조사 시기와 범위를 놓고 여야 간 전선이 그어진 형국이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19일 “정기국회가 20일 정도 남았는데 새해예산안, 예산부수법안, 민생법안 처리라는 국회 고유의 임무를 처리하기도 빠듯한 상황”이라며 “국정조사는 정기국회가 끝난 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또 예산안 표결 처리에 대비해 12월 1∼9일 소속 의원 전원에게 ‘비상 대기령’을 내렸다.
장택동 will71@donga.com·한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