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문 요청 받은 학회 2곳서 회신… 복수정답 또는 변경 가능성 커져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생명과학Ⅱ 8번 문항의 오류 논란에 대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의뢰를 받은 학회 2곳에서 평가원이 제시한 정답에 부정적인 의견을 회신했다.
한 곳은 복수정답을 인정해야 한다는 취지로, 다른 한 곳은 복수정답이 아니라 아예 정답을 변경해야 한다는 취지의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관련 학회에 따르면 생화학분자생명학회는 이날 8번 문항에서 보기로 제시된 ‘ㄱ’ 지문의 서술이 100% 참이라고 볼 수 없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한국미생물학회는 ‘ㄱ’ 지문이 틀렸다는 의견을 보내왔다. ‘ㄱ’ 지문의 참 여부는 8번 문항의 오답 논란을 판가름하는 변수로, 평가원은 ‘ㄱ’ 보기가 참이라는 전제하에 ④번을 정답으로 제시한 바 있다.
평가원은 두 학회 이외에 추가로 자문한 학회들의 의견을 종합해 24일 최종 정답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두 학회가 평가원의 정답에 오류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함에 따라 이 문항은 복수정답 또는 정답 변경 처리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