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는 지상 최고 속도인 시속 1000마일(약 1609km/h)에 도전하는 블러드하운드 SSC 프로젝트(Bloodhound Super Sonic Car Project)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재규어와 블러드하운드 SSC 프로젝트의 목표는 꿈의 속도에 도달해 차세대 과학자와 엔지니어들에게 영감을 주는 것.
재규어는 기록 도전을 위해 초음속 자동차인 블러드하운드 SSC를 개발 중이며, 2015년까지 세계 최고 기록을 경신한 후 2016년까지 시속 1000마일을 달성에 도전한다.
블러드하운드 SSC에는 새로운 AWD F타입 R 쿠페에 장착된 최신 V8 수퍼차저 엔진이 탑재된다. 550마력을 발휘하는 엔진은 핵심적인 유압식 서비스와 로켓의 산화 펌프를 작동시킨다. 이 펌프는 추진체가 되는 농축 과산화수소(HTP, High test Peroxide) 800리터를 단 20초 만에 로켓으로 공급한다.
블러드하운드 SSC의 조종석은 재규어의 기술적 지원을 받아 최고의 드라이빙 환경으로 탄생했다. 운전자가 조종석에서 컨트롤 시스템, 안전 모니터링과 브레이킹 시스템 등 모든 장치의 정밀 제어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한편 지난 6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학스킨 팬(Hakskeen Pan) 사막에서 실시한 커뮤니케이션 테스트에서 재규어 AWD F타입 R 쿠페는 블러드하운드 SSC를 대신해 시험 주행을 마쳤다.
커뮤니케이션 테스트는 운전자가 극한의 속도에서도 지원 팀과 통신이 가능한지 확인하는 것으로 긴급 상황에 대비한 필수적인 테스트다. 재규어 AWD F타입 R 쿠페는 테스트를 진행하며 악조건인 사막의 주행 환경에서도 안정적이고 다이내믹한 성능을 발휘한다는 것을 입증했다.
블러드하운드 SSC에 장착될 엔진인 5.0리터 V8 수퍼차저 AWD F타입 모델은 550마력으로 100km까지 도달하는데 단 4.1초가 소요되며, 최고 속도는 300km/h다. AWD F타입 라인업은 2015년 전 세계 판매를 시작한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