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
‘리니지 이터널’ 등 신규게임 체험행사 다채
부스의 4면 스크린 등 마케팅 경쟁도 후끈
‘게임의 진화는 끝나지 않는다.’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2014’(사진)가 ‘게임은 끝나지 않는다’는 슬로건으로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했다. 23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엔 국내 주요게임사의 다양한 신규 게임이 전시된다. 첫날인 20일엔 신작을 먼저 체험하기 위한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이터널’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시연대는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함에도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무엇보다 이번 지스타에선 향후 한국 게임산업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트렌드가 두드러지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이번 지스타의 또 다른 트렌드는 보는 즐거움이 커졌다는 점이다. 넥슨은 부스의 4면에 거대한 스크린을 만들어 주요 게임 영상을 상영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붙들었다. 아예 극장을 마련한 기업도 있었다. 현장에선 게임 시연대가 아닌 별도의 구조물로 만든 영화관으로 들어가기 위해 길게 늘어선 관람객들을 볼 수 있었다. 스마일게이트의 기대작 ‘로스트아크’와 엔씨소프트의 미공개 신작 ‘프로젝트 혼’의 영상을 시청하기 위한 인파였다. 두 게임은 모두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고품질의 그래픽을 선보여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3면 스크린을 만들어 몰입감을 높였다. 매번 지스타에서 이슈가 된 가상현실도 업그레이드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스타에 참가한 오큘러스VR은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로 비행시뮬레이션과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해 화제를 낳았다. 또 모형총을 가지고 일인칭슈팅(FPS)게임을 플레이하는 등 실제와 같은 게임 환경을 제공하는 한 중소기업의 기기도 눈길을 모았다.
부산|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