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2014-2015 NH농협 V리그’ 대전 삼성화재와 안산 OK저축은행의 경기가 열렸다. 삼성화재 레오가 OK저축은행 블로커를 피해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대전|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박철우 마지막 경기서 장인에게 귀중한 1승 선물
NH농협 2014∼2015 V리그 2라운드 최고의 경기에서 삼성화재가 1라운드의 패배를 설욕하며 선두에 올랐다.
삼성화재는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의 완승을 거뒀다. 27일 입대하는 박철우가 마지막 경기에서 11득점(1블로킹 2에이스)의 활약으로 장인(신치용 감독)에게 중요한 1승을 선물했다. 레오는 25득점으로 시몬과의 자존심 대결에서 이겼다. OK는 시몬이 26득점했지만 나머지 공격수들이 부진했다.
1세트. 8-8에서 시몬의 공격 때 블로킹에 나섰던 류윤식이 부상을 당했다. 14-12에서 레오의 서브가 아웃판정을 받자 신치용 감독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해 점수를 찾아왔다. 시몬의 공격 아웃으로 16-12. 유광우가 평소와는 달리 다양한 공격패턴으로 OK의 블로킹을 헤집었다. 26-26에서 시몬의 서브가 코트 밖으로 나가자 이날 경기를 끝으로 군에 입대하는 박철우가 에이스를 터뜨리며 기선제압에 중요한 첫 세트를 마감했다.
계속 한 점씩 주고받던 2세트 중반 삼성화재가 조금씩 앞서갔다. OK는 18-19에서 시몬과 이민규가 겹치며 쓰러져 20점째를 내줬고 시몬의 공격아웃으로 3점 차로 벌어졌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22-22에서 김천재의 서브 때 인아웃 여부를 놓고 신치용 감독이 또 비디오 판독을 성공시켰다. 레오가 시몬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세트포인트에 오른 삼성화재는 이선규의 속공으로 25-23을 완성했다. 3세트도 삼성화재는 초반부터 리드를 이어간 끝에 25-23으로 이겼다. 삼성화재는 블로킹(8-5) 서브(5-3) 범실(17-24)에서 앞섰다. 5연승의 삼성화재는 7승째(2패 승점21)를, OK저축은행은 2패째(7승 승점19)를 기록했다.
대전|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트위터@kimjongke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