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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세일 막차 타자” 온라인서점 홈페이지 주문 몰려 한때 마비

입력 | 2014-11-21 03:00:00

21일부터 도서정가제 시행




새 도서정가제 시행을 하루 앞두고 20일 온라인 서점이 최대 90%까지 할인 행사를 진행하면서 소비자들의 주문이 폭주해 홈페이지 서버가 다운되는 일이 발생했다. 새 도서정가제가 시행되면 할인율이 최대 15%로 제한되기 때문에 그전에 싼값에 책을 사려는 독자가 한꺼번에 몰렸기 때문이다.

‘마지막 파격 세일! 인기도서 6000종 최대 90% 할인’을 내건 ‘예스24’는 오전 11시 반부터 밤까지 ‘주문 폭주로 서비스가 원활하지 않다’는 안내 공지와 함께 장시간 여러 차례 사이트 접속이 중단됐다.

예스24에 따르면 이날 판매량은 전날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예스24는 이미 13∼19일 일주일간 판매량이 평소보다 2.2배 늘어난 상태였다. 소비자들은 40% 할인 중인 윤태호 작가의 만화 ‘미생’ 전집과 90% 할인하는 ‘칼 비테의 자녀교육 불변의 법칙’ 등을 주로 구입했다.

인터넷 교보문고 역시 최성수기인 3월 평균보다도 2배 이상 많은 소비자가 몰렸다. 점심시간부터 서버 다운이 간헐적으로 일어나며 장애를 겪었다.

‘1만 종 반값 행사’를 벌인 알라딘도 이날 오후부터 홈페이지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다. 알라딘 관계자는 “할인폭이 큰 구간(舊刊) 베스트셀러 위주로 책이 판매됐다”고 밝혔다.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