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서 판매되는 ‘안전벨트 위치조절기’가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 어린이를 전혀 보호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이 보험개발원과 온·오프라인에서 판매 중인 위치조절기 2종을 선정해 자동차 충돌실험을 한 결과 충돌 시 제품이 파손돼 어린이 보호 기능이 없었다고 20일 밝혔다. 위치조절기는 안전벨트의 어깨 벨트와 골반 벨트를 끈 등으로 연결해 어깨 벨트가 어린이의 목에 닿지 않도록 하는 제품이다.
그동안 안전벨트 위치조절기를 판매하는 업체들은 ‘카시트를 대신할 수 있다’며 판매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