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66명 12월부터 활동… 개업변호사 없는 洞에 2명씩
서울시가 주민들을 상대로 무료 법률상담을 해주는 변호사를 동(洞)마다 2명씩 배치하는 ‘서울시 마을변호사’ 제도를 내달 1일부터 실시한다. 시범적으로 서울의 전체 423개 동 가운데 83개 동(19.6%)에서 실시한 뒤 성과 분석을 통해 확대 여부를 결정한다.
서울에 마을변호사가 도입된 것은 지역별로 법률 서비스의 편차가 크기 때문이다. 서울의 개업 변호사 가운데 70% 이상이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에 몰려 있어, 변호사 사무실이 하나도 없는 동이 전체 동의 51.8%(219개)에 달한다고 시는 밝혔다.
마을변호사는 166명이 선정됐으며 구로구 구로1동, 영등포구 신길1동 등 80개가 넘는 동에서 활동하게 된다. 무료 법률상담은 마을변호사가 배치된 동에 거주지를 둔 주민만 받을 수 있다. 해당 동의 주민센터에 전화나 방문을 통해 상담 신청을 하면 최소 한 달에 한 번 이상 주민센터에서 열리는 ‘무료 법률 서비스 날’에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형사, 민사 등 구분 없이 모든 법률상담이 이뤄진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