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 이비인후과 임재열 교수
목소리의 남용이나 무리한 발성은 성대마찰로 이어져 A 씨처럼 성대결절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성대결절은 성대에 작은 혹이 생기는 질환이다. 반복되는 마찰로 성대 점막이 자극을 받고 초기에는 성대가 붓다가, 증상이 악화되면 성대점막이 굳으면서 결절이 점점 딱딱해져 심할 경우 제 목소리를 잃기도 한다.
성대결절이 있는 사람은 오래 말을 하거나 노래를 부를 때 쉽게 음성 피로감을 느낀다. 음높이가 낮고, 쉰 목소리를 내는가 하면 고음을 낼 때 거친 소리를 내기도 한다. 목에 가래나 이물질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이 있거나 헛기침을 자주 해도 성대결절을 의심해야 한다.
성대결절을 예방하고 아름다운 목소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 공급이 중요하다. 술이나 이뇨효과가 있는 카페인 음료는 마시지 말고 무리한 발성이나 성대를 혹사하는 일은 피하는 게 좋다. 지나친 헛기침이나 속삭이는 목소리를 내지 말고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말하는 습관을 기르는 게 중요하다.
인하대병원 이비인후과 임재열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