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지질공원이자 지질트레일 명소인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용머리해안(사진)이 안전 문제 때문에 출입이 전면 통제됐다. 서귀포시는 최근 관광객이 낙석에 맞아 병원 치료를 받는 등 안전에 문제가 생겨 용머리해안 출입을 통제했다고 20일 밝혔다. 긴급 안전진단 결과 앞으로도 낙석으로 인한 사고가 계속 발생할 수 있다는 진단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서귀포시는 문화재청으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내년 초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할 계획이다. 서귀포시는 안전장치를 확보한 뒤 다시 개방할 예정이다. 용머리해안은 180만 년 전에 수중 화산폭발로 생성된 응회암 바위로 이뤄졌으며 용이 바다로 들어가는 모습과 닮았다고 해서 명명됐다. 한 달에 3만여 명이 찾고 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