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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난 동부 “천적 KT 꿇어”

입력 | 2014-11-22 03:00:00

상대전적 9연패 탈출 공동 2위로




부활한 동부산성은 상승세를 탄 KT의 공격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프로농구 동부는 지난해 2월 15일부터 KT에 내리 9번 승리를 내줬다. 하지만 올 시즌 동부는 달라졌다. 2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방문경기에서 71-57로 KT를 누르며 오랜 굴욕에 마침표를 찍었다. 시즌 12번째 승리를 수확해 SK와 공동 2위에 올랐다.

경기는 3쿼터까지 치열하게 전개됐다. 동부는 KT에 수차례 1점 차 추격을 당했지만 끝내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4쿼터 초반 56-55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상황에서 김주성의 2점슛과 두경민 안재욱의 연이은 3점포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데이비드 사이먼(20득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과 두경민(16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36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KT는 3쿼터에만 22점을 뽑아내며 맹추격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이전 4경기에서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KT의 상승세를 주도했던 이재도는 5득점 3리바운드로 묶였다. 전태풍(18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4개의 3점슛을 쏘며 반격을 시도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KCC는 전주 안방경기에서 인삼공사에 54-72로 패하며 6연패에 빠졌다. 올 시즌 첫 맞대결로 화제를 모았던 인삼공사 오세근과 KCC 하승진의 대결은 오세근의 완승으로 끝났다. 오세근은 4월 입대했다가 인천 아시아경기 금메달 덕분에 조기 제대했고 하승진은 2년간 공익근무 복무를 마치고 팀에 합류했다. 오세근은 16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팀 최다 득점과 리바운드를 책임졌다. 하승진(2득점 4리바운드)은 경기 도중 발목을 다쳐 교체됐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