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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 수험생 운명의 날… 수능 생명과학Ⅱ-영어 24일 복수정답여부 발표

입력 | 2014-11-24 03:00:00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출제 오류 논란이 제기된 생명과학Ⅱ 8번과 영어 25번의 최종 정답이 24일 확정 발표된다. 두 문항 모두 복수정답으로 인정될 가능성이 큰 가운데, 특히 생명과학Ⅱ의 복수정답이 인정될 경우 상위권 수험생들의 등급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3일 이의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올 수능과 관련해 제기된 이의신청을 최종 논의했다. 생명과학Ⅱ 8번은 평가원이 자문을 한 학회 세 곳 모두 “문항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기존 정답 ④번과 문제가 된 ②번이 복수정답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 영어 25번 또한 보기 ⑤번이 퍼센트포인트(%P)를 써야 하지만 퍼센트(%)를 쓴 명백한 단위 오류이기 때문에 기존 정답인 ④번과 함께 복수정답 처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입시전문가들은 기존 정답률이 8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영어보다는 정답률이 낮을 것으로 추산되는 생명과학Ⅱ가 수험생 입시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복수정답이 인정되면 생명과학Ⅱ 8번의 정답률이 약 12%에서 약 78%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이렇게 되면 변별력이 떨어져 이 과목을 선택한 의대 지원 수험생들 간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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