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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돈 핑계 말고 인양을” 유가족-국민대책회의 요구

입력 | 2014-11-24 03:00:00


세월호 특별법 통과 이후 시민단체와 유가족 모임 사이에서 세월호를 인양해 달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2일 오후 5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국민대책회의 주최로 열린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범국민 촛불문화제’에서는 “정부가 어떻게든 인양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졌다. 이날 문화제에는 200명(경찰 추산)이 참석했다.

경기 안산 단원고 유가족 권미화 씨는 “수색에 의미가 없기 때문에 인양을 선택한 것이고, 모든 증거가 훼손되지 않는 인양을 해달라는 것”이라며 “인양을 해달라니까 (정부가) 돈이 없어서 못 해준다, 예산이 안 된다고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호중 국민대책회의 공동운영위원장은 “돈 때문에 인양을 포기하자고 말하는 건 세월호 참사가 왜 발생했는지 망각한 것”이라며 “12월 6일 실종자 가족을 응원하는, 빨리 구조작업을 지속하라고 촉구하는 의미로 팽목항에서 대규모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오혁 hyuk@donga.com·이샘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