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고픈 멧돼지가 배추밭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자 소백산에 사는 장용운씨가 멧돼지 소탕 작전을 계획한다. 사진제공|채널A
■ 채널A 오후 8시20분 ‘갈 데까지 가보자’
경북 영주시 소백산 산골에서 땅을 일구고 가꿔 사과, 콩, 벼, 배추 등 2만8000평의 농사를 짓고 있는 장용운씨. 비료를 주고 물을 주는 것 말고도 멧돼지를 사수하느라 하루가 바쁘다. 환경부 집계에 따르면 멧돼지로 인한 농작물 피해는 2013년 한 해에만 약 127억원 규모. 장씨의 밭도 예외 없이 멧돼지들의 먹이터가 되어버렸다.
그는 농사일에서 세상을 다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었다. 남부럽지 않게 살다가 아들이 사업에 실패하는 바람에 전 재산을 잃는 등 죽고 싶었던 순간을 딛고 산 속에 들어온 그는 농사를 지으며 삶의 새 의미를 깨달았다.
25일 오후 8시20분 방송.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