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 수요… 연료 소비 줄이고 소비자 선호 사양 늘린 新모델 잇달아 등장
《 눈이 내리는 12월, 4륜구동의 계절이 코앞으로 왔다. 4륜구동은 자동차 네 바퀴에 모두 구동력을 배분하는 방식이다. 눈길이나 비포장 도로 등 미끄러운 도로에서 특히 유용하지만 네 바퀴에 모두 동력을 전달하다 보니 연료소비효율이 떨어지는 것이 최대 단점이다. 최근 야외활동과 캠핑을 즐기는 사람이 증가하면서 4륜구동 차량의 판매량은 증가세다. 이에 자동차업체들은 연료 소비를 줄이면서도 소비자 선호 편의장치를 늘린 모델을 내놓고 있다. 》

한국GM의 유일한 4륜구동 모델인 ‘캡티바 2.2 디젤 4WD’의 올 1∼10월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3% 늘었다. 이에 7월 한국GM은 루프 유틸리티 바를 장착해 루프 박스나 루프 캐리어 등 야외활동 장비를 탑재할 수 있는 ‘캡티바 어드벤처 패키지’를 내놨다.

르노삼성자동차 ‘QM5 네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4륜구동의 인기에 발맞춰 이달에 ‘더 뉴 S400 4매틱 롱’과 ‘GLA 45 AMG 4매틱’을 선보인다. 더 뉴 S400 4매틱 롱은 앞뒤 차축의 구동력을 항상 45 대 55로 배분하는 상시 4륜구동, GLA 45 AMG 4매틱은 노면 상황에 따라 구동 토크가 100(앞) 대 0(뒤)에서 0 대 100까지 자동 적용되는 가변식 4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레인지로버 이보크’
미니의 4륜구동 기술인 ‘올4’는 클러치가 연결되는 순간부터 전륜과 후륜에 구동력이 5 대 5로 배분된다. 시속 100km를 넘어서면 연비를 높이기 위해 뒤 차축에 전달되는 힘이 줄면서 시속 140km부터 100% 전륜만으로 힘이 전달되는 구조다. 현재 국내에선 ‘쿠퍼D 컨트리맨 올4’ ‘JCW 컨트리맨’ ‘쿠퍼D 페이스맨 올4’ 등 5개 차량에 적용됐다.
크라이슬러코리아 ‘지프 체로키 2.0 디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올해 렉서스 ‘NX300h’, 도요타 ‘FJ 크루저’를 선보여 지난해 7종이던 4륜구동 모델을 올해 9종으로 늘렸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