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새누리 서울시당과 첫 간담회 “與의원 오셔서 빨간 넥타이 맸다”… 나경원 “안전예산 확보 적극 지원”
與 손잡은 서울시장 24일 서울시청에서는 새누리당 서울시당 의원들과 서울시장의 조찬을 겸한 정책간담회가 열렸다. 왼쪽부터 새누리당 유일호 의원, 나경원 서울시당 위원장, 박원순 서울시장, 김성태 의원.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박 시장은 이달 초 지방선거 당시 박 시장의 주공격수였던 김성태 의원과 부부동반으로 저녁식사를 했다. 또 다른 공격수인 L 의원은 식사 제안을 받았지만 거부했다는 후문이다. 같은 당 소속인 새정치연합 의원들과는 부부동반 모임 대신 서울 지역위원장들과 식사 모임을 갖기로 했다.
박 시장은 지난 선거 과정에서 부인인 강난희 여사에게 집중되는 네거티브 공세를 부담스러워했다고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먼저 부부동반 모임을 제의할 정도로 자신감을 얻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박 시장은 “새누리당 의원님들이 오신다고 해서 (새누리당 색깔인) 빨간 넥타이를 맸다”고 말해 부드러운 분위기를 유도했다. 간담회에는 새누리당 서울시당 소속 당협위원장 30여 명과 서울시 고위공무원 11명이 참석했다.
나 의원은 “노후 하수관거 정비 등 서울시 안전예산 확보에 중앙정부가 적극 협조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시민 안전 문제를 강조했다. 하지만 나 의원은 “서울시가 2010∼2013년에는 관련 예산을 1500억 원 이상 편성했다가 올해는 1345억 원을 편성했다”며 “내년에는 올해 예산보다 증액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남경필, 경기도 聯政 본격화 ▼
‘연정 파트너’ 사회통합부지사에… 새정치聯 이기우 前의원 선출
與 손잡은 서울시장 24일 서울시청에서는 새누리당 서울시당 의원들과 서울시장의 조찬을 겸한 정책간담회가 열렸다. 왼쪽부터 새누리당 유일호 의원, 나경원 서울시당 위원장, 박원순 서울시장, 김성태 의원.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與 손잡은 서울시장 24일 서울시청에서는 새누리당 서울시당 의원들과 서울시장의 조찬을 겸한 정책간담회가 열렸다. 왼쪽부터 새누리당 유일호 의원, 나경원 서울시당 위원장, 박원순 서울시장, 김성태 의원.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이 전 의원은 성균관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17대 총선 때 옛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경기 수원을(권선)에서 당선됐다.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는 보건복지국과 환경국 여성가족국과 대외협력담당관을 관할하고 경기복지재단 경기도의료원 경기가족여성연구원 경기영어마을 등 6개 산하기관장 추천권을 갖는다. 임기는 2016년 6월 30일까지이며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강경석 coolup@donga.com·손영일·민동용 기자 / 수원=남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