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후보로 추대… 12월 4일 선출
생명보험협회는 25일 서울 중구 소공로 더플라자호텔에서 2차 회장후보 추천위원회를 열고 이 전 사장을 차기 회장 단독후보로 추대했다.
상업은행장 출신인 배찬병 전 회장이 2005년 11월 퇴임한 이후 9년 만에 민간 출신 생보협회장이 나오는 셈이다. 최종 인선은 다음 달 4일 23개 정회원사 대표가 참여하는 총회에서 이 후보에 대한 찬반 무기명 투표로 결정된다.
차기 생보협회장은 저금리로 인한 자산운용 수익률 저하와 역마진 위기에 처한 생보사들의 경영환경을 개선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은행의 방카쉬랑스와 복합점포 확대로 보험사의 영역이 축소되면서 생보업계의 경영난은 앞으로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사에 대한 재무건전성 규제 강화와 지배구조 적격성 심사기준 강화 등 생보업계를 압박하는 당국의 규제 움직임에 얼마나 잘 대처할지도 업계의 관심사다. 김규복 현 생보협회장의 임기는 다음 달 8일 끝난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