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양희종(가운데)이 2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동부와의 경기 도중 김종범(오른쪽)등 상대선수 2명 사이에서 골밑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원주|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beanjjun
양희종·오세근·박찬희 두자릿수 득점
동부에 시즌 첫 80실점 넘는 패배 안겨
KGC는 하위권의 강자다. KGC는 2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2015 KCC 프로농구’ 동부와의 원정경기 이전까지 6승11패로 8위에 머물러 있었지만 ‘올라갈 팀’이라는 걸 의심하는 이는 없다. 하위권 팀 중 멤버가 가장 좋다. 2014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농구대표팀의 일원 양희종(30), 오세근(27), 박찬희(27)를 보유했다. 이들 3명은 2011∼2012시즌 KGC의 챔피언결정전 우승도 합작했다.
KGC는 상위권에 자리한 동부를 84-69로 꺾고, ‘올라갈 팀’의 저력을 과시했다. KGC는 리그 최고 수비력을 자랑하는 동부를 상대로 양희종(15점), 오세근(16점), 박찬희(10점), C.J 레슬리(14점)가 번갈아 득점에 성공해 4쿼터 시작 3분 만에 70점을 넘어섰다. 올 시즌 동부가 상대팀에게 80점 이상 내준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3점슛 4개를 터트리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한 양희종은 “(이동남) 감독님이 준비를 많이 하시는데, 우리가 지시를 잘 따르지 못했다. 강팀(동부)을 잡았으니 팀이 나아지는 계기가 되리라고 본다.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는 경기력을 보여 드리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원주|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