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시마 사찰서… “한국 승려” 주장
2년전 도난사건 이어 또 외교 마찰
25일 후쿠오카(福岡) 총영사관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쓰시마미나미(對馬南) 경찰서는 쓰시마 시 미쓰시마(美津島) 정에 있는 사찰인 바이린(梅林)사에서 불상 1점을 훔친 혐의로 김모 씨(70) 등 40∼70대 한국 국적 남성 5명을 24일 체포해 조사 중이다. 교도통신은 김 씨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한국 사찰의 주지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들이 훔친 불상은 구리로 만들어진 높이 약 11cm의 ‘탄생불’(사진)로 9세기 신라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쓰시마 시는 이 불상을 유형문화재로 지정해 관리해 왔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