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수상자론 처음… “수익금 기부”
과거에도 노벨상 메달이 경매된 사례는 있었으나 생존한 노벨상 수상자의 메달이 경매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왓슨 박사의 메달은 다음 달 4일 뉴욕에서 열리는 경매에 출품될 예정. 낙찰 예상 가격은 최대 350만 달러(약 38억8500만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크리스티 측은 밝혔다. 왓슨 박사는 경매 수입금의 일부를 자선단체에 기부하고 과학 연구 지원 용도로 사용할 계획이다.
왓슨 박사는 1953년 영국의 프랜시스 크릭, 모리스 윌킨스와 함께 DNA의 이중나선 구조와 기능을 밝혀 현대 생물학의 지평을 열었다. 2004년 타계한 프랜시스 크릭의 노벨상 메달은 지난해 경매에 출품돼 227만 달러(약 25억2000만 원)에 팔렸다.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