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래치 프루프 워치의 대명사 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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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하나의 몸체로 이루어진 모노블럭 케이스 구조의 하이퍼크롬 컬렉션.
스위스 고급 시계 브랜드 ‘라도’는 상처받기 싫어하는 직장인을 닮았다. 상처를 잘 받지 않는, 스크래치에 강한 하이테크 세라믹 소재를 주로 쓰는 시계 브랜드이기 때문이다. 케이블 드라마 ‘미생’에서 빈틈없는 ‘고(高)스펙’ 캐릭터 ‘장백기’가 라도의 하이퍼크롬 컬렉션 시계를 차고 나오기도 했다.
스위스 렝나우에 본사를 두고 있는 라도는 젊고 미래 지향적인 워치메이커 로 꼽힌다. 라도는 스와치그룹의 200만∼600만 원대 시계로 론진과 함께 고급 브랜드에 속한다. 디자인과 혁신성을 갖춘 제품으로 30, 40대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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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크롬 코트 컬렉션을 착용한 영국의 테니스 스타이자 라도의 글로벌 홍보대사인 앤디 머레이 씨.
하이테크 세라믹을 우리말로 직역하면 ‘첨단기술 도자기’다. 하이테크 세라믹은 고온의 제조 공정을 통해 생성되는 비금속 광물을 일컫는 것으로 높은 강도를 자랑한다. 휴대전화, 의료기기, 자동차 등 쓰임새도 다양하다. 라도가 시계 업체 중 가장 먼저 세라믹 소재를 사용한 이후 최근에는 샤넬, 크리스티앙 디오르도 세라믹 소재 시계를 내놓고 있다.
각종 스트레스로 지쳐 ‘나만을 위한 선물’이 필요하다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시계를 골라보는 것은 어떨까. 시계는 저마다의 성격과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다이아마스터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
정확성을 높인 ‘12 1/2 ETA2894-2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탑재했고, 4시 30분 방향에 날짜 창이 있다.
다이아마스터 스켈레톤 리미티드 에디션
올해 바젤월드에서 소개된 라도 다이아마스터 스켈레톤 리미티드 에디션은 플라스마 하이테크 세라믹, 블랙 하이테크 세라믹 그리고 블랙 레더 스트랩 등 세 가지 모델로 나와 있다. 모든 모델은 모노블럭(monobloc) 구조의 하이테크 세라믹 케이스로 제작됐다. 일반적으로 시계는 케이스 내부에 스틸 소재의 무브먼트 케이스가 들어 있고 그 속에 무브먼트를 탑재한다. 하지만 모노블럭 케이스는 하나의 몸체로 이루어져있기 때문에 베젤이 얇고 모던한 디자인이 가능하다.
△정장과 캐주얼을 오가는 직장인이라면=‘하이퍼크롬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가 답이다. 2012년 바젤월드 이후 라도의 대표적인 컬렉션으로 자리 잡은 하이퍼크롬 컬렉션 중에서 최상위 라인으로 꼽힌다. 라도의 최고경영자(CEO) 마티아스 브레스찬 사장이 즐겨 차는 시계이기도 하다.
이 시계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에 볼 수 없었던 고급스러운 그레이 컬러의 하이테크 세라믹이다. 플라즈마 공정으로 탄생한 그레이 컬러의 플라즈마 하이테크 세라믹은 일반 실버 컬러의 스테인리스 스틸보다 더 고급스러워 보인다.
하이퍼크롬 코트 컬렉션
하이퍼크롬 UTC
또한 인덱스와 핸즈 끝에 처리된 수퍼루미노바(Super-LumiNova)로 밤이나 출장가는 어두운 기내에서 쉽게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