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즐기는 동서식품 커피 모카골드, 부드러운 맛 일품… 아라비카, 원두의 향 살려내
드라마 ‘미생’에 출연한 배우들이 동서식품의 ‘맥심’ 커피를 마시고 있다. tvN 제공
미생의 김동식 대리.
“커피 탑니다.”(장그래)
드라마 ‘미생’에 등장하는 ‘원인터내셔널’의 탕비실. 인스턴트커피 한 잔을 두고 선후배 간 농담 섞인 대화가 오간다. 선배가 후배에게 꿀밤 한 대를 살짝 때리면서 선후배의 관계는 가까워진다. 이렇듯 커피 한 잔은 사무실에서 ‘잠깐의 여유’를 취할 수 있는 음료일 뿐 아니라 선후배 간에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수단이기도 하다.
국내에서 냉동건조 커피 제조 설비와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는 동서식품과 네슬레, 남양유업 등 3곳이다. 동서식품은 1980년 국내 최초의 동결건조 커피인 ‘맥심’을 내놓은 뒤 꾸준한 연구 개발로 세계적으로도 우수한 인스턴트커피 제조 설비 및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동서식품의 ‘맥심 화이트골드’는 우유를 넣은 부드러운 커피로 잘 알려져 있다. 우유에 가장 잘 어울리는 콜롬비아산 원두를 주원료로 써서 컴퓨터 시스템을 통해 각 원두별로 최적화된 조건으로 원두를 볶는다. 또 물과 원두의 접촉시간을 최소화해서 신속하게 커피를 추출해내는 공법을 통해 원두 고유의 맛과 향을 살렸다.
동서식품의 ‘맥심 아라비카100’은 고급 아라비카 원두만을 선별한 뒤 원두를 볶아 커피 원두의 맛과 향을 살렸다. 소비자들이 설탕이나 크림을 넣지 않은 블랙커피로 마셔도 좋을 만큼 아라비카 원두의 향기를 살리면서도 커피의 깔끔한 뒷맛을 살렸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수입한 커피 가루를 쓰는 다른 제품과 달리 동서식품은 커피 원두를 국내공장에서 직접 볶고 동결 건조해 원두의 신선한 맛과 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