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보의 신(辛) (신동광, 전정아 외 15명|초록물고기)
‘홍보쟁이’ 17명이 의기투합해 내놓은 생생한 홍보의 현장 이야기. 제품홍보를 위해 하루에 홍초 2리터를 마신 사연, 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코엑스의 ‘금붕어 경호원’이 세계적인 화제가 된 뒷이야기, 막걸리에서 나왔다는 올챙이를 시식해 위기를 기회로 바꾼 에피소드 등 홍보인의 애환(?)어린 사연들이 한 가득 펼쳐진다.
이제는 아련해진 추억 속의 가판에 얽힌 이야기부터 최신 디지털 홍보시대까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15년의 홍보 변천사를 경험할 수 있다.
‘신(辛)’은 ‘고단함’이다. 이 책은 지금은 ‘홍보의 신(辛)’이지만 언젠가 ‘홍보의 신(神)’으로 등극할 날을 꿈꾸는 이들의 출사표다. 홍보를 단순히 기업의 부정적인 기사를 막고 CEO 동정이나 알리는 수준으로 알고 있는, 세상물정 모르는 CEO들에게 적극 권하고 싶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트위터 @ranbi3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