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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예산소위만 정상가동한 속내는…

입력 | 2014-11-28 03:00:00

與 단독개최 3시간만에 “참여”… 일각 “지역구 예산 증액분 지키기”




개정 국회법에 따른 예산안 법정심사 기한을 나흘 앞둔 27일 오후 8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원회가 우여곡절 끝에 정상화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전체 국회 상임위 보이콧을 풀지는 않았지만 예산안 심사시한이 임박한 만큼 여야 이견이 없는 문화체육관광부 소관 예산안부터 감액 심사를 재개한 것.

30일까지 예산안 심사를 끝내야 하는 상황이라 당 방침을 뒤로하고 참여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야당 지역구 예산 증액분을 지키기 위해서였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새정치연합 서영교 원내대변인은 “예산을 새누리당의 의도대로 편성하게 할 수 없어 이춘석 예결소위 간사의 결단으로 참석한 것”이라고 했다.

앞서 국회 예결위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은 작심한 듯 야당에 총공세를 퍼부었다. 새누리당 예결위원들은 국회 정론관에서 “새정치연합이 예산심사 중단의 명분으로 삼고 있는 ‘누리과정 예산 요구액 명시’ 자체가 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오후 5시 홍문표 예결위원장을 비롯한 새누리당 소속 예결위원들이 단독으로 예산안 조정소위를 열었다. 예상대로 야당 위원 전원이 불참했다. 김진태 의원 등 다수 여당 의원들은 “야당의 심사 거부를 언제까지 받아줘야 하느냐”면서 단독 심사를 시작할 것을 요구했지만 홍 위원장과 여당 간사인 이학재 의원은 “야당 의원들이 동참할 기회를 주자”는 의견을 밝히면서 30분 만에 정회됐다.

이현수 기자 soo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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