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경제정책 방향 윤곽]“정부 일방적으로 대책 내놔선 안돼”
김 위원장은 30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해고 쪽 유연화에 무게를 싣기에 앞서 그보다 훨씬 신축성이 큰 임금이나 근로시간, 기능, 정보 등의 흐름에서 (고용)유연화를 반영하는 게 선행돼야 한다”며 “경영계도 직접 여러분을 만나봤지만 (해고 요건 완화에 대해) 딱 한목소리도 아닌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김 위원장은 정부가 기간제 사용 기한을 현행 2년에서 더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그런 식으로 접근하는 것은 정책 효과를 거두기 힘들다”며 “상시 업무는 (비정규직을) 정규직이나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가 대책을 일방적으로 발표하고 집행해선 안 된다. 노사정위에 올려서 충분한 협의를 거쳐야 한다. 정부가 먼저 발표하면 (노사정) 협의 효과가 떨어진다”며 정부 주도의 정책 추진에 우려를 표시했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