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내년 백화점, 온라인몰 등 소매유통업 시장의 전체 매출이 올해보다 2.4% 증가한 276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6%까지 떨어진 소매시장 성장률이 제한적인 회복세로 돌아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대한상의는 지난달 4~19일 유통전문가 9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5년 소매유통업 전망 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일 밝혔다. 대한상의는 올해 소매유통업 시장의 전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2% 증가한 269조7000억 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2011년 8.4%에 이르던 전년 대비 성장률은 지난해 1.6%까지 떨어졌으나 올해부터 회복세로 바뀐 것이다. 대한상의 측은 "소매시장 성장률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내경기 둔화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성장세는 소폭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업태별로는 인터넷쇼핑몰(14.3%), 편의점(4.0%), 대형마트(3.8%), 홈쇼핑(3.2%), 슈퍼마켓(2.3%), 백화점(1.3%) 순으로 성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모바일 쇼핑이 확산되는 동시에 오프라인 유통기업들이 온라인몰을 강화하면서 인터넷쇼핑몰의 성장이 점쳐졌다. 전통시장(-5.0%)은 내년에도 역성장할 것으로 조사됐다.
강유현기자 yh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