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청은 공구도서관, 어린이 장난감 도서관, 주거지 주차 공유사업 등 각종생활문제를 공유가치창출(CSV)에 기반한 정책으로 해결하면서 지방자치단체의 구체적인 CSV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서울 강동구청 제공
어린이 장난감도 마찬가지다. 강동구민회관과 강동어린이회관에 어린이 장난감 도서관 ‘동동레코텍’을 개설해서 영유아기 아동 발달에 필요한 장난감을 빌려주고 있다. CSV의 개념을 도입해 장난감을 공유하게 하면서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줄어들었다.
올 8월부터는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서 이웃과 주차장을 공유할 수 있는 ‘주거지 주차 공유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출퇴근 등으로 주차장을 사용하지 않는 시간대를 앱에 등록하면 짧은 시간이라도 필요한 사람에게 주차장을 빌려 줄 수 있다. 주차 공간이 필요한 사람은 앱을 통해 빈 주차면을 확인하고 원하는 시간만큼 비용을 지불하고 사용하면 된다. 강동구청은 유휴공간을 찾아내 청년들이 창업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간발굴지원사업인 ‘엔젤존&엔젤숍’도 운영하고 있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