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YTN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물수능' 오명을 얻었다.
물수능이란 난이도가 낮아 변별력이 떨어지는 수능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주요 과목인 영어, 수학이 작년보다 쉽게 출제되면서 역대 최다 만점자를 배출했다. 상대적으로 국어와 과학탐구 영역은 어렵게 출제됐다. 이에 따라 인문계는 국어, 자연계는 과학탐구가 당락을 가르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5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2일 발표했다. 평가원에 따르면 만점자 비율은 △국어 A형 1.37%, B형 0.09% △수학 A형 2.54%, B형 4.30% △영어(통합) 3.37%로 나타났다.
영어와 수학이 쉽게 출제되면서 한 문제만 틀려도 등급이 갈린다. 수학 B형은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이며, 영어는 한 문제 차이로 1·2등급이 갈릴 것으로 예측된다.
국어 A형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B형은 난이도가 높았다. 인문계 수험생이 주로 선택한 국어 B형 만점자는 0.09%에 그쳤다. 2011학년도 수능(만점자 0.06%) 이래 가장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탐구영역에서는 전체적으로 사회탐구는 쉬운 편이나, 과학탐구는 어려웠다.
사회탐구의 만점자 비율은 △생활과윤리 0.36% △세계지리 1.07% △윤리와사상 1.33% △동아시아사 1.43% △한국지리 1.46% △세계사 1.64% △법과정치 2.79% △사회문화 5.36% △경제 6.18% 순이다.
한편, 수험생에게는 3일 성적표가 배부된다.
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juh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