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원장 정만순)이 개발도상국 태권도 전문가 양성을 위한 40일간 교육을 성료했다.
국기원 내 세계태권도연수원(WTA) 주관으로 진행된 ‘개발도상국 태권도 전문가 교육(이하 개도국 교육)’은 5일(금) 무주 태권도원에서 열린 발표회와 수료식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개도국 교육은 대한체육회에서 추진하는 ‘개발도상국 원조사업’의 하나. 개발도상국의 유단자들을 대상으로 태권도 이론과 실기능력을 배양시켜 승단 및 사범자격 이수를 통해 태권도 보급 발전을 꾀할 목적으로 시행됐다. 또한 다양한 한국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국제 스포츠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한국의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다.
10월 27일 시작해 40일 240시간 동안 진행되며 아시아 11개국(네팔, 라오스, 미얀마, 방글라데시, 부탄, 스리랑카,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팬암 6개국(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아루바, 우루과이, 파나마, 파라과이, 페루), 유럽 3개국(불가리아, 크로아티아, 폴란드), 아프리카 3개국(남아프리카공화국, 알제리, 튀니지) 등 총 23개국 48명(남자 37명, 여자 11명)이 참가했다.
교육생 대표로 나선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매카시 스트라찬 샤나(25·McCarthy Strachan Shana)은 “40일간의 교육을 통해 한국을 이해하게 됐을 뿐만 아니라 진정한 태권도 가족이 됐다. 한국의 문화와 정통 태권도를 배울 수 있어 잊을 수 없는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