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팀 상대 최다 연승 타이
이날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경기는 1위 모비스와 최하위(10위) 삼성의 전력차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발목 부상으로 네 경기 동안 결장했던 모비스 문태영이 21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하며 화려하게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모비스는 문태영을 포함해 리카르도 라틀리프(19득점 6리바운드), 전준범(13득점 3리바운드), 송창용(10득점 4리바운드) 등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삼성은 리오 라이온스가 22득점(양 팀 최다 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고군분투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삼성은 3연패에 빠졌다.
2일 전자랜드전 승리로 9연패에서 탈출하며 잠시 밝아졌던 허재 KCC 감독의 얼굴은 사흘 만에 다시 어두워졌다. 부상 공백 후 2일 코트로 돌아온 하승진은 이날 13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