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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령 “지만 미행, 엉뚱한 부서가 수행해 문제”

입력 | 2014-12-08 03:00:00

[‘정윤회 문건’ 파문/靑-與 오찬회동]
朴대통령 동생 2題… “나는 대통령과 연락 전혀 안해”




박근혜 대통령의 여동생인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60)은 7일 ‘청와대에 들어가거나 대통령과 연락을 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박 전 이사장은 이날 채널A ‘논설주간의 세상보기’에 출연해 “(대통령 가족들을) 주변에서 가만히 놔두지 않는다는 것 아시죠”라고 되물은 뒤 “도와주려다 문제가 생기는 상황을 잘 알기 때문에 조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동생인 박지만 씨 ‘미행설’에 대해서도 “(관찰 업무는) 해당 부서에서 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여러 얘기가 도는 것은 해당 부서에서 미행을 한 것이 아니어서 문제가 되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지만 씨가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정윤회 씨 측에 의해 미행당했다는 언론 보도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박 전 이사장은 “왕래는 없어도 주변에서 꼭 알아야 할 내용은 소통이 나름대로 잘되고 있다”며 불화설은 일축했다. 지만 씨와 자주 연락을 하느냐는 질문에는 “(지만 씨가) 누나(박 대통령)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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