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회 문건’ 파문/檢 유출경로 수사]강남서 3곳 영업… 예약제로 운영
정윤회 문건에서 청와대 인사들이 드나들었다는 곳으로 나오는 J중식당 서울 압구정점.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J중식당 대표 김모 씨는 서울시내 특급호텔 주방장 출신으로 과거 서울 강남에서 Y중식당을 운영하다 지난해 10월 J중식당을 개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J중식당은 강남구 신사동(압구정점)과 논현동(본점), 서초구 잠원동(잠원점) 등 3곳에서 영업 중이다. 문건에 언급된 모임 장소는 압구정점이다. 이들 식당은 예약 없이는 이용이 어려울 정도로 인기다. 7일 오전 취재진이 3곳에 모두 연락했지만 논현동 본점에서만 점심 예약이 가능했다. 저녁 시간(오후 5시 30분∼10시)은 이미 모든 식당의 예약이 끝난 상태였다.
J중식당의 한 직원은 “상위 2% 정도의 고위층이나 유명인들이 많이 온다”며 “워낙 인기가 많기 때문에 사실상 ‘100% 예약제’로 운영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곳에서 파는 요리 가격은 포도씨유 자장면이 9000원, 하얀 짬뽕이 1만5000원 등이다. 런치세트의 경우 1인 기준 2만9000원, 3만9000원짜리 2개 코스가 있다. 디너세트는 5만 원, 6만6000원, 8만8000원 세 가지 코스로 구성됐다. 이날 오후 찾은 J중식당 본점은 휴일을 맞아 가족 단위의 손님들로 빈자리가 없었다. 5개의 방은 모두 예약이 찼고 특히 11명이 들어갈 수 있는 대형 룸은 연말까지 예약이 끝난 상태라고 직원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