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료주의 풍조에 물든 상당수 싱크탱크와 달리 현진권 원장, 최승노 부원장, 권혁철 박사 등 자유경제원 구성원들은 각종 이슈에 기민하고 열정적으로 대응한다. 토론회, 언론 기고, 인터뷰, 성명서, 집회, 페이스북을 통해 활발하게 목소리를 낸다. 김종석 안재욱 민경국 김영용 교수, 복거일 남정욱 작가, 박성현 변희재 씨 같은 사회운동가, 김소미 조윤희 교사 등 각계의 자유주의자들과 공유하는 ‘동지적 연대’도 만만찮은 자산이다. 경제나 이념 분야에서 반(反)자유주의 한계가 속속 드러난 것도 약진의 한 원인이다.
▷요즘 이 연구소는 대한민국의 앞날을 이끌 젊은이들에게 ‘올바른 세상읽기’를 전파하는 데 힘을 쏟는다. 젊은 자유주의 필진의 글을 늘리거나 대학생 칼럼 대회, 고교생을 위한 강연회를 개최한다. 올해 4월 취임한 현 원장은 “인류의 번영과 대한민국의 부국(富國)을 가져온 자유주의가 젊은 세대와 동떨어져 존재해서는 안 된다”면서 ‘쉽고 감성에 와 닿는 방식’을 강조한다.
권순활 논설위원 shk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