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공군 사령관이 이병철에서 최영호로 교체된 것으로 8일 확인됐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조선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제458군부대를 시찰했다"고 보도하며 항공 및 반항공군 사령관을 최영호 항공군 중장이라고 호명했다. 김정은의 이번 시찰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오일정·한광상 노동당 부장, 이병철이 동행했으며 최영호가 이들을 맞이했다.
지난달 28일까지 항공 및 반항공군 사령관으로 호명됐던 이병철은 오일정·한광상에 이어 '노동당 중앙위원회 책임일꾼'으로 이름을 올림에 따라 당 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관측된다. 김정은은 이 부대에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업적이 집대성돼 있다며 혁명사적교양실을 새로 만들 것을 지시하고 비행훈련장, 비행연습 강의실 등을 돌아보며 훈련기재 현대화를 독려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한편 김정은은 이달 초부터 동계훈련에 돌입한 군부대를 시찰하는 등 연일 군부대 시찰을 이어가고 있다. 5일에는 오중흡 7연대 칭호를 수여받은 인민군 제1313부대를 시찰했다. 오중흡 7연대 칭호는 사상교육과 훈련 등 전투준비를 높이 평가받은 부대에 수여된다. 제1313부대는 대남·해외 공작을 총괄하는 정찰총국 산하 부대이다. 앞서 김정은은 1일 호위사령부 직속 포병부대도 시찰했다.
김정안기자 j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