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수달-담비 등 12종 포함… 천연기념물 11종… 고유종은 61종
대구시와 경북도가 국립공원연구원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팔공산에는 식물 1391종을 비롯해 포유류 30종, 조류 107종, 양서류 및 파충류 23종, 어류 17종, 곤충 2078종 등이 서식하고 있다.
이 중 멸종위기종은 수달 삵 담비 독수리 등 12종이며 천연기념물은 11종, 한반도 고유종은 61종이다. 팔공산 전역을 대상으로 생태문화 환경을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화재도 국보 2개(영천 은해사 거조암 영산전, 군위 아미타여래삼존석굴)와 갓바위 등 보물 31개를 포함해 165개가 있다. 이는 북한산(88개) 계룡산(116개) 무등산(59개)에 비해 훨씬 많다. 팔공산의 경제적 가치는 5조2000억 원으로 평가됐다.
팔공산은 대구와 경북 영천 경산 군위 칠곡에 걸쳐 있다. 면적(12만5668km²)의 72%는 경북, 28%는 대구에 속한다. 1980년 경북도립공원으로 지정됐다. 권오승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이번 조사를 팔공산의 생태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기초 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