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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제주를 ‘글로벌 고품격 휴양관광지’로…

입력 | 2014-12-09 03:00:00

2차 제주도 관광진흥계획 수립
테마형 쇼핑-MICE 선진화 등 중심… 융복합관광 활성화해 성장동력 창출




제주형 복합리조트 등 ‘고품격 휴양관광지’를 조성하는 관광계획이 마련됐다. 제주도는 올해부터 2018년까지 23개 사업에 3341억 원을 투자하는 ‘제2차 제주도 관광진흥계획’을 수립했다고 8일 밝혔다.

이 관광진흥계획에 따라 제주형 복합리조트 조성, 제주형 뷰티·의료관광 활성화, 마이스(MICE) 산업 선진화, 테마형 쇼핑시설 조성, 아시아 크루즈 및 한류 허브 구축 등을 중심으로 한 융복합 관광 활성화를 통해 성장 동력을 창출한다. 제주형 복합리조트의 운영 형태로 공공과 민간부문이 참여하는 다양한 대안을 고려하고, 수익이 지역 발전에 도움을 주는 운영방안을 세운다. 복합리조트의 핵심시설 중 하나인 카지노산업의 건전성 확보를 위해 관리·감독에 관한 법제도를 개선하고 감독기구를 설치한다.

뷰티·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제도와 정책, 지원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인 ‘제주뷰티센터’를 설립한다. 공동화로 인구가 계속 줄어드는 제주시 구도심의 중앙지하상가와 칠성로 등의 지역을 의류, 패션, 스킨케어, 이미용, 화장품 분야를 활성화할 수 있는 뷰티산업 특구로 지정할 계획이다. 제주시권에 외국인 대상 면세쇼핑 클러스터를 조성해 지방공기업이 외국인 면세점사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쇼핑관광 환경 조성을 위해 도심형 프리미엄 아웃렛을 구축한다.

이 관광진흥계획은 제주도관광진흥조례에 따른 것으로 2009년에 이어 두 번째로 수립됐다. 제주관광학회에서 4월부터 지난달까지 전문가조사, 도민공청회 등을 통해 의견을 모았다. 이번 계획을 마무리하는 2018년 목표 관광객을 1700만 명으로 정했다. 제주도 함문희 관광정책과장은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해 제주가 장기 체류형 휴양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