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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85% “조현아 부사장 ‘땅콩 리턴’은 월권행위”

입력 | 2014-12-10 15:56:00

리얼미터 제공


국민 십중팔구는 대한항공 '땅콩 리턴' 사건은 조현아 부사장의 부적절한 월권행위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가 지난 9일 여론 조사한 결과 이번 땅콩 리턴 사건은 '지위를 넘어선 월권으로 적절치 못한 조치였다'라는 의견이 84.7%로 나타났다. 반면 '해당 항공사 임원으로 적절한 조치였다'는 의견 6.2%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9.1%였다.

이처럼 '적절치 못한 조치였다'는 의견은 모든 지역, 연령, 성별에서 압도적으로 높았다.
지역별로 보면 '적절치 못한 조치'라는 의견은 서울 93.3%, 경기 87.5%, 대전·충청·세종 86.7%, 대구·경북 86.3%의 순으로 높았고 모든 지역에서 70~90%대로 나타났다. 반면 '적절한 조치'라는 의견은 대전·충청·세종 7.9, 광주·전라 6.8%, 대구·경북 6.1, 경기·인천 5.6%의 순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적절치 못한 조치'라는 의견은 40대에서 91.0%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30대 87.3%, 19~29세 87.2%, 50대 84.3%, 60대 이상 74.2% 순으로 조사됐다. '적절한 조치'라는 의견은 60대 이상에서 9.4%, 19~29세대 7.4%, 50대 5.7%, 30·40대 4.5%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성별로는 '적절치 못한 조치'라는 의견은 남성 85.9%, 여성 83.5%로 나타났고, '적절한 조치'라는 의견은 남성 8.2%, 여성 4.3%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12월 9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한편, 객실 견과류 서비스 방식이 규정에 맞지 않는다며 항공기를 되돌려 승무원을 내리게 했다가 구설에 오른 조현아 부사장은 9일 대한항공 모든 보직에서 사퇴했다. 하지만 부사장 직위와 계열사 대표이사직은 유지해 비난 여론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최현정기자 phoeb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