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흔들리지마, 내일도 이 길은 그대로니까 (박은지 저|리드리드출판)
삶의 활력소 역할을 해주는 반려동물과 함께 한 작가의 경험을 쓴 말랑말랑한 에세이. 반려동물을 좋아해 반려동물 매거진에서 에디터로 일하고 있는 작가의 일기와도 같은 책이다. 읽다 보면 작가가 길고양이들을 만난 순간의 감성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다.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됐다. 1장에서는 낯선 여행지에서 만난 고양이와의 추억, 2장은 여행 중 길 위 어딘가에서 작가를 위로했던 고양이와의 시간을 썼다. 마지막 3장은 독자의 마음을 울리는 감성적인 글을 담았다.
단편소설 부문 신인상을 받은 젊은 작가의 톡톡 튀는 필체와 다양한 모습의 반려동물 사진이 책의 재미를 더한다.
이 책의 인세 일부는 고양이보호협회에 기부된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트위터 @ranbi3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