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하반기 값 본격 인하될듯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FTA 이행준비 절차를 완료했다는 내용의 서신을 캐나다와 교환하고 2015년 1월 1일부터 양국 간 FTA를 공식 발효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한국이 캐나다와 FTA 협정문에 가서명한 지 6개월여 만에 협정을 시행하는 것이다.
FTA가 정식 발효됨에 따라 한국 자동차업계가 캐나다에 수출하는 승용차의 관세는 현행 6.1%에서 3년간 단계적으로 감축돼 2017년 1월 1일부터 무관세로 바뀐다. 타이어에 붙는 7%의 세금은 5년간 단계적으로 줄어 2019년 1월 1일 철폐된다. 컬러TV(5%), 세탁기 및 진공청소기(8%) 등에 붙는 관세는 내년 1월 1일부터 바로 없어진다.
아웃도어업계 관계자들은 내년 1, 2월에 계약해 하반기부터 판매할 제품부터 가격이 인하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입업체인 코넥스솔루션 관계자는 “올해 공급된 제품의 경우 이미 국내로 들여와 가격 책정이 모두 끝났기 때문에 가격 변화가 없다”며 “내년 제품의 경우 이번 겨울이 끝나면 본사와 협의를 통해 적정한 가격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캐나다구스를 병행 수입해 판매하는 롯데마트 측은 “가격 검토를 통해 캐나다 직수입으로 전환을 하더라도 실제 가격 인하 시기는 내년 겨울부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캐나다산 쇠고기에 붙는 40%의 관세는 향후 15년 동안 단계적으로 없어진다. 냉장 돼지고기(22.5%) 및 냉동삼겹살(25%)은 향후 13년 내에 무관세로 바뀐다.
최고야 best@donga.com / 세종=홍수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