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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서 모셔간 ‘삼성맨’ 서광벽 하이닉스 사장… 영입1년도 안돼 퇴임 왜?

입력 | 2014-12-15 03:00:00


올해 초 SK하이닉스로 영입된 삼성전자 출신 반도체 전문가인 서광벽 미래전략기술총괄 사장(사진)이 부임 1년도 되지 않은 시기에 퇴임했다. 1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서 전 사장은 최근 SK하이닉스에서 물러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에서 부사장까지 지낸 시스템반도체 전문가다.

서 전 사장은 SK하이닉스에서 시스템반도체 연구 분야를 총괄해왔다. 영입된 지 1년도 안 된 그의 퇴임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전자업계는 최근 SK하이닉스가 시스템반도체보다 낸드플래시 시장 추격에 먼저 전념하겠다는 기조를 정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분석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7∼9월) D램 시장에서 26.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미국 기업 마이크론을 따돌리고 삼성전자에 이어 안정적인 2위를 굳혔다. 하지만 같은 메모리 반도체 제품군인 낸드플래시 시장에서는 10% 안팎으로 5위에 머물러 있다. 아직 기술력에서 선두 그룹과 격차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SK하이닉스는 “서 전 사장이 물러난 것은 개인 사정 때문”이라고 밝혔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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