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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유무역구 대폭 확대… 광둥-톈진-푸젠 추가지정

입력 | 2014-12-15 03:00:00


중국이 상하이(上海)에 이어 광둥(廣東)과 톈진(天津), 푸젠(福建)을 자유무역구로 신규 지정했다고 21세기경제보도가 13일 보도했다.

중국 국무원은 전날 리커창(李克强) 총리 주재로 회의를 열어 현재 신개발구나 산업단지 등으로 운영되고 있는 광둥과 톈진, 푸젠을 자유무역구로 지정해 상하이자유무역구에 적용되고 있는 정책 내용을 위주로 각 지역 특성과 결합하는 새로운 개혁개방 실험을 하기로 했다.

광둥자유무역구는 금융서비스업 중심으로, 톈진은 동북아를 겨냥한 해운 물류 및 금융 중심지로, 푸젠은 대만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한 무역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개발 계획은 앞으로 확정된다.

톈진은 바다를 매립해 보세구역을 크게 확장하는 계획을 수립하는 등 자유무역구 후보지로 선정되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광둥과 푸젠도 전부터 자유무역구 추진 계획을 세우고 정부 승인을 기다려 왔다.

국무원은 또 상하이자유무역구의 개혁개방 실험을 심화하기 위해 기업들의 투자 금지 항목을 적시한 네거티브리스트를 축소하고 서비스업과 첨단 제조업의 개방 수준을 높이는 한편 자유무역구의 면적도 넓히기로 했다.

베이징=고기정 특파원 k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