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후 통합 태스크포스 구성… 100% 고용승계-급여-복리 약속 防産 심경섭-화학 김희철 대표 통솔
한화그룹은 이날 삼성 계열사 합병 이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PMI TF를 구성하고 기계·방위사업 부문과 유화 부문으로 분리해 15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PMI TF의 기계·방위산업 부문 팀장은 심경섭 ㈜한화 대표이사가, 유화부문 팀장은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이사가 각각 맡는다.
PMI는 인수 기업과 피인수 기업 간의 서로 다른 조직 문화와 비즈니스 관행 등 경영 전반의 다양한 영역을 통합하기 위한 작업이다. 한화그룹은 PMI TF의 활동을 내년 상반기 중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심 대표이사는 “한화그룹은 임직원에 대한 신뢰, 소통을 중시하는 경영철학을 기반으로 운영해 왔다”며 “새 가족이 될 계열사 임직원에 대한 존중과 믿음, 안정적 고용승계를 약속한다”고 말했다.
삼성 직원들에 대해서는 100% 고용을 승계하기로 했지만 임원들에 대해서는 “최대한 유임하겠다”고 밝혀 임원진에서는 일부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그룹은 삼성 계열사 4곳을 완전히 독립된 법인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기계·방위사업 부문에서 삼성테크윈의 CCTV 등 민수사업을 적극 육성하고, 유화 부문은 시너지를 최대한 이끌어내 한화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김호경 기자 whalefish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