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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 사장 “피부미용 신제품 매년 3, 4개 출시”

입력 | 2014-12-15 03:00:00

[상장기업 & CEO]코넥스 대장주 하이로닉 이진우 사장




이진우 하이로닉 사장이 경기 성남시 사무실에서 피부 리프팅기기 ‘더블로’를 소개하며 향후 경영계획을 밝히고 있다. 박경모 기자 momo@donga.com

“기존 병·의원용 피부미용 의료기기의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사업 영역을 개인용 피부미용 제품 시장으로까지 확대하고 해외 진출도 강화해 글로벌 에스테틱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이진우 하이로닉 사장(40)은 경기 성남시 중원구 둔촌대로 사무실에서 “주력 제품인 피부 리프팅기기 ‘더블로’를 소형화해 소비자가 손에 쥐고 쓸 수 있는 개인용 제품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내년 2분기(4∼6월)쯤 출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코넥스 시가총액 1위(약 1870억 원)인 하이로닉이 17일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한다. 하이로닉은 2007년 설립 이후 피부미용 의료기기의 국산화에 주력해온 전문기업으로, 주요 제품은 차세대 일류상품으로 선정된 더블로와 미쿨 등이다. 더블로는 안티에이징 신기술인 집적한 초음파 에너지(HIFU)를 이용하는 리프팅기기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했다. 피부 4.5mm 아래까지 HIFU를 전달해 절개하지 않고 피부 당김과 콜라겐 재생을 돕는다. 2011년 더블로가 출시되자 국내 시장을 휩쓸던 외국산 제품 및 시술 가격은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미쿨은 피하 지방층에 냉각 에너지를 가해 수술 없이 지방을 감소시키는 냉각 지방분해 장비로 지난해 출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방 감소 효과를 인증한 첫 국산 의료기기로 국내 판매 1위 제품이다.

최근 피부 트러블 치료기인 3세대 흡입형 IPL ‘미라클리어’와 미백 및 주름 개선 효과가 있는 기능성 화장품인 ‘Dr. 100’을 출시하는 등 제품을 다각화하고 있다.

하이로닉은 일본 대만 러시아 이란 브라질 등 세계 5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중국 등에서 인증 절차를 밟고 있다. 2012년 300만 달러 수출탑에 이어 올해 500만 달러 수출탑을 받았다. 이 사장은 “해외 시장 개척을 강화해 현재 매출의 40% 수준인 수출 비중을 6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하이로닉은 지난해 매출액 134억 원에 영업이익 36억 원을 올렸다. 올해에는 3분기까지 매출액 165억 원에 영업이익 59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이 사장은 서일대 일본어과를 마치고 수입 의료기기 유통회사에서 영업을 하다가 창업했다. 그는 “매년 신제품 3, 4개를 내놓고 20% 이상 성장을 지속해 2016년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하는 게 1차 목표”라고 말했다.

김상철 전문기자 sckim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