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진서 2단 ● 박정환 9단 본선 8강전 3보(45∼68)
백이 귀를 잡는 사이 흑은 47까지 선수해 바깥을 두텁게 하는 절충을 이뤘다. 흑이 조금이라도 두텁다는 게 국 후 두 기사의 결론.
49는 하변 흑 모양을 키우는 수. 요즘 자주 볼 수 있는 수법이다. 52의 삭감은 시급한 곳. 우변에서 손 따라 두다가는 하변 흑 모양이 집으로 굳어진다. 백으로선 빨리 삭감해야 하는 상황.
신진서 2단은 60으로 끊어 수습에 나섰다. 61은 정수. 참고 2도처럼 흑 1, 3으로 두면 백 4로 축으로 몬다. 백 8의 단수가 절대 선수여서 백이 축으로 잡힌다. 흑의 낭패.
백은 64, 66으로 자세를 잡고 68까지 막았다. 바야흐로 공중전이 시작되려 한다.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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