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油 6개월새 반값으로… 러 루블화 가치 사상최저 폭락
서부텍사스산원유(WTI)에 이어 북해산브렌트유와 한국이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의 가격이 배럴당 6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이로써 세계 석유거래의 기준이 되는 3대 원유의 가격이 모두 50달러대로 하락했다. 1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5일(현지 시간) 싱가포르 국제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배럴당 59.56달러로 전날보다 0.95달러(1.6%) 내렸다. 2009년 5월 26일(58.26달러) 이후 최저치다. 올해 최고가였던 6월 23일의 111.23달러와 비교하면 6개월 만에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셈이다.
국제 유가의 잇따른 추락으로 15일 러시아 루블화 가치가 달러당 64.77루블로 9.7% 하락하며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러시아 중앙은행이 16일부터 기준금리를 10.5%에서 17%로 6.5%포인트 인상했으나 국가부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