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 이준(오른쪽)과 천둥(왼쪽에서 두 번째)이 탈퇴를 선언한 그룹 엠블랙. 동아일보DB
엠블랙처럼 결성 5년 만에 깨지는 그룹은 적지 않았다. 1996년 데뷔한 5인조 H.O.T.는 2001년 장우혁, 토니안, 이재원이 탈퇴하며 해체됐다. 1999년 데뷔한 god는 2004년 멤버 윤계상이 탈퇴한 뒤 이듬해 4인조로 앨범을 냈지만 이후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2004년 데뷔한 동방신기는 2009년 김준수, 김재중, 박유천이 소속사에 소송을 제기하며 탈퇴한 후 2인조로 활동하고 있다.
아이돌 그룹이 깨질 때마다 팬들 사이에서는 격렬한 저항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씁쓸하고 속상하지만 양쪽을 모두 응원한다”는 ‘쿨’한 반응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