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통진당 해산심판 19일 선고]
당직선거 중단… 비상체제로 전환
통진, 국회서 ‘해산 반대’ 집회 1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합진보당 강제해산 반대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2차 원탁회의’에서 이정희 통진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이날 원탁회의에는 정동영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무대 위 왼쪽)과 진보 성향 인사들이 참석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통진당은 이날 오후 4시 반 서울 동작구 대방동 중앙당사에서 긴급회의를 열었다. 이정희 대표, 강병기 당대표 후보자 등이 참석했다. 통진당은 18일부터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한 동시당직선거 현장투표에 착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해산심판 선고기일이 확정되자 선거를 중단하고 비상체제로 전환했다.
이 대표는 긴급회의 모두발언에서 “정권 유지를 위해 민주주의를 희생시킨 대가가 무엇인지 박근혜 대통령은 곧 깨닫게 될 것”이라며 “정당해산심판청구 기각에 따른 후폭풍 또는 해산 결정에 따른 국민적 분노와 국제적 망신을 박 대통령은 온전히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