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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제58기 국수전… 맥점 141

입력 | 2014-12-22 03:00:00

○ 신진서 2단 ● 박정환 9단
본선 8강전 7보(134∼154)




경남 합천군 주최로 어린 영재들이 출전하는 바둑대회가 있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하찬석 국수배 영재바둑대회’다. ‘양신(兩申)’으로 불리는 신진서 2단과 신민준 2단이 4강에 올라있다. 신진서는 1, 2회 대회 우승자다. 올해 대회 우승자는 내년 1월 영재&정상 바둑대결에 한국 대표로 참가한다. 중국 영재 대표는 선발전을 통해 결정한다. 정상 대결에는 한국의 이창호 9단과 중국의 창하오(常昊) 9단이 양국을 대표해 출전한다.

신진서는 134부터 아낌없이 선수하고 140으로 지킨다. 참고 1도처럼 백 1로 잡으러 가면 어떻게 될까. 흑 6까지 백이 수상전에서 불리하다. 141로 붙이고 나오는 것이 맥점. 백도 142로 슬쩍 비켜선다. 흑의 모양도 엷어 백 2점을 잡기는 어려운 형태다. 143으로 붙여 응수를 물어본 것이 좋았다. 백이 144로 물러서는 것을 확인하고 흑은 145로 연결고리를 마련했다. 참고 2도처럼 흑 1, 3으로 나와 끊으면 백 8까지 되레 백을 도와주는 꼴이다.

백이 148로 붙여가자 흑은 149, 151로 연결했다. 이젠 백이 바빠졌다. 152, 154로 흑을 끊자고 나오고 있다. 중앙이 정리되지 않아 아직은 어지러운 형세.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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